EZER 스튜디오 테마 미리보기 · 테마 목록
작은숲교회 로고

작은숲교회

느리게 읽고, 깊이 머무는 공동체


Prologue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함께 읽어 내려가는 한 편의 긴 이야기입니다.

파주 교하동 작은 상가 2층에서 2015년에 열두 가정이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예순 가정이 매 주일 오전 11시에 모여 말씀을 읽고, 밥을 먹고, 서로의 한 주를 듣습니다. 이 페이지는 그 이야기를 천천히 기록하는 자리입니다.

창가에 놓인 성경과 오후 햇살

교하동 예배실, 2026년 봄

첫 번째 이야기부터 읽기 ↓

목회 칼럼 · 2026.09.07

느리게 걷는 사람들

담임목사 이도현

가을이 오면 교하동 산책로에는 유난히 천천히 걷는 어르신들이 많아집니다. 처음에는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분들 뒤에서 걷다 보니 여름 내내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담장 위의 능소화, 골목 끝 정미소의 낡은 간판, 벤치에 앉아 있는 이웃의 얼굴.

믿음도 그런 것 같습니다. 빨리 자라기를 바라지만, 정작 하나님은 우리를 느리게 걷게 하십니다. 광야 사십 년이 그랬고, 나사렛의 삼십 년이 그랬습니다. 그 느림 속에서만 보이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께서는 우리 발걸음을 재촉하지 않으신다. 다만 함께 걸으신다."

이번 가을, 우리 교회는 조금 더 느리게 걸어보려 합니다. 새벽 시편 읽기를 21일 동안 이어가고, 매주 한 가정씩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습니다. 빨리 가는 교회보다, 함께 가는 교회이길 바랍니다.

최근 글

이번 주

9월 둘째 주 주보

모임

주일예배
주일 11:00 · 예배실
밥상 공동체
주일 12:30 · 식당
새벽 시편 읽기
매일 06:00 · 예배실